“민간병원 파견 군의관들 숙소도 제공 못해” 의협 주장에 국방부 “가짜뉴스, 숙소 정상 제공”

정충신 기자 2024. 3.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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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사직한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며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의)를 파견한 것을 비판하면서 '파견 군의관 등의 숙소조차 제대로 배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앞서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대강당에서 가진 비대위 정례 브리핑에서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들은 제대로 된 숙소조차 배정 받지 못해 자비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수천 명의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면서까지 호기롭게 말했던 정부의 대책이 고작 이런 것이냐"며 처우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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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장 혼란만 부른 공보의·군의관 파견, 이게 대책이냐”
국방부 “군의관 20명 병원서 1인실 숙소 제공, 개인·친척집 출퇴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대강당에서 비대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사직한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며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의)를 파견한 것을 비판하면서 ‘파견 군의관 등의 숙소조차 제대로 배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니 군의관 20명 중 12명은 민간병원에서 제공한 샤워실 있는 1인실 숙소가 제공됐고, 7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개인·친척 집에서 출퇴근하며 나머지 1명은 모텔을 숙소로 정했다"며 "의협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대강당에서 가진 비대위 정례 브리핑에서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들은 제대로 된 숙소조차 배정 받지 못해 자비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수천 명의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면서까지 호기롭게 말했던 정부의 대책이 고작 이런 것이냐"며 처우를 문제 삼았다.

한편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13일 정부의 공보의 민간병원 파견 관련 "정부의 무리한 차출로 의대생들이 현역 입대를 선택하고 있어 오지에 가는 공보의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네티즌들은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공갈·협박 하는 것이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zeni****)은 "정말 안하무인. 군 자원도 모자르는 데. 다 현역 보내라"며 의료 현장을 박차고 나간 공보의 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냈다.또다른 네티즌(skkw****)은 "반도체학과 증설할 때 공대생들, 공대 교수들한테 의견수렴하고 늘렸나. 약대 증원할 때 약사들한테 협의하고 늘렸나? 미래의 의사수요와 의료정책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지고 의대를 증원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13일 의협은 브리핑에서 "수련병원 파견에 차출된 공보의 중 상당수는 인턴도 경험하지 않은 의사들로, 병원 시스템과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무리한 차출에 의한 파견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혼란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13일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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