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혜훈·김형동 공천 확정···한동훈 “의결 후 추가 조치 가능”

최지영 기자 2024. 3.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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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이번 4·10 총선 경선에서 승리한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전 의원,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 등 후보들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다만 이 전 의원과 김형동 의원은 경선 상대 후보로부터 이의 제기가 접수돼 공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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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14일 비공개 화상회의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경북 안동·예찬 김형동 공천 확정
한동훈 “의결 후 추가조치 가능”
‘부정경선 의혹’ 선관위 조사 및 공관위 검토 결과 등 따라 재논의 가능성 시사
국민의힘, 공천면접심사 시작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왼쪽부터)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를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14일 이번 4·10 총선 경선에서 승리한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전 의원,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 등 후보들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화상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후보자 9명에 대해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후보들은 지난 12일 각 지역구 경선 승리를 확정한 후보들이다.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중·성동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 현역 하태경 의원을 꺾었고, 김형동 의원은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존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비대위는 이 전 의원과 김 의원 외에 대구 동·군위을 현역 강대식 의원, 하남갑 이용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의원, 경기 안산을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을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도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다만 이 전 의원과 김형동 의원은 경선 상대 후보로부터 이의 제기가 접수돼 공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캠프 차원에서 지지자들에게 결선 여론조사 거짓 응답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선 상대인 하태경 의원은 공관위에 여론조사 원본 자료 공개를 요구한 상태다. 김형동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상황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 전 부시장 측이 김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유사사무실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공천 결과에 이의를 신청해서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비대위 회의에서는 일부 비대위원들의 우려가 나왔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향후 선관위 조사나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공천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성동을 관련 의혹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고 했고, 김 의원 건에 대해서도 "종전에 들어온 이의 신청에 대해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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