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이한 러시아 사전투표 풍경...'투명'한 투표함, 옆에는 '직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현장,
군인을 대동한 선거 관리요원들이 집집마다 가정을 방문합니다.
직원이 잠시 시선을 피하지만, 투명한 투표함에 용지를 접지도 않고 그대로 넣습니다.
사실상 공개 투표나 마찬가지입니다.
[세르게이 / 도네츠크 주민 : 앞으로 좋은 삶을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대선에는 푸틴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출마했는데, 다른 후보들의 존재감이 미미해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 됩니다.
반정부 성향 인사들은 후보 등록이 거부돼 출마가 아예 좌절했습니다.
관건은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예측대로 푸틴의 득표율이 80%를 넘을지 여부입니다.
실제 80%대 득표율로 당선된다면 지난 2018년 76.7%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 됩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압도적 득표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최전선에서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지난해 스스로 설정한 목표 중 어느 것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대선은 처음으로 사흘간 치러지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됩니다.
모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공정한 선거 감시가 어려워 조작 선거 우려도 나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 /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부인 : 대선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허구이고 가짜입니다. 푸틴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푸틴이 이번에 5선에 당선된다면 2030년까지 30년을 집권하게 되는데, 이는 옛 소련 시절 스탈린의 29년 독재를 넘어서는 기록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정의진
#YTN자막뉴스 #러시아대선 #투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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