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4이닝 무실점+김수윤 결승타’ NC, LG 꺾고 시범경기 4연승 질주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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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이재학, 김수윤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홈 일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4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NC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LG는 2패(3승)째를 떠안게 됐다.

14일 LG전에서 쾌투한 NC 이재학. 사진=NC 제공
NC 김수윤은 14일 LG전에서 결승타를 쳐냈다. 사진=NC 제공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실상 올 시즌 NC의 주전 라인업. 선발투수로는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우완 베테랑 사이드암 이재학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 LG는 투수 케이시 켈리와 더불어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안타를 치며 1, 3루를 연결했다. 다만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좌익수 권희동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초에도 박동원의 좌전 안타와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박해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찬스를 놓친 것은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2회말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와 김성욱의 좌중월 안타로 2사 1, 2루가 이어졌으나, 김형준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NC였다. 5회말 LG 두 번째 투수 윤호솔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서호철, 김성욱, 김형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가 연결됐다. 이후 김주원이 좌완 이우찬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서호철은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박민우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오스틴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오지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겹친 틈을 타 3루 주자 최원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문보경의 대주자로 출격한 최승민이 2루를 훔쳤고,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왔는데,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최승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NC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 정우영의 폭투, 송승환의 땅볼 타구에 나온 LG 3루수 구본혁의 포구 실책, 정우영의 폭투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김성욱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LG도 응수했다. 7회초 신민재, 박해민의 연속 안타를 친 뒤 신민재와 박해민의 대주자 김현종이 이중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 3루를 이었다. 그러자 홍창기가 2루수 땅볼을 치며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현수의 1루수 땅볼에 상대 야수 선택으로 김현종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7회말 다시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주원,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박한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박세혁의 삼진과 2루에 대주자로 나가있던 최정원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수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LG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N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56개의 볼을 뿌리며 4이닝을 5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측정됐다. 이어 송명기(2이닝 2실점 1자책점)-김태현(1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결승타의 주인공 김수윤(1타수 1안타 2타점)을 비롯해 데이비슨(3타수 2안타), 박민우(3타수 1안타 1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 선발투수 켈리도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 이후 윤호솔(0이닝 2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정우영(0.2이닝 1실점 0자책점)-박명근(0.1이닝 무실점)-백승현(0.1이닝 3실점)-정지헌(0.2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스틴(3타수 3안타)과 신민재(3타수 3안타)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재호 특파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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