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우택 공천 취소·이혜훈은 확정···부산 북을에 박성훈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3.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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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이번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마치고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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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도덕성 고려”
서승우 후보로 주자 교체
김재원, 박형수에 패해 탈락
구미을 강명구·김영식 결선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이번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정 의원에 대한 돈봉투 수수 의혹이 사그러들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마치고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정 의원은 한 충북지역 사업가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정 의원 측은 봉투 속 내용물을 확인해보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날 정 의원 측 보좌관이 해당 사업가 아내에게 해명 인터뷰를 부탁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파장이 일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9일 정 의원 관련 이의제기를 기각했지만 5일 만에 입장을 바꿔 공천을 취소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구 3곳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북을에서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4자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을 따냈다. 경기 하남을에서는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박형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결선을 치른다. 대전 중구에서는 강영환 후보와 이은권 전 의원이,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후보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결선에서 경쟁한다.

같은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화상회의를 열고 이의가 제기된 이혜훈 후보(서울 중성동을)과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찬) 등 9명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공천을 의결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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