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간 철제 산소통에 살던 70대 소아마비 환자 별세

최영주 2024. 3.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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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70여 년 동안 철제 산소통 속에서 살아온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고펀드미(GoFundMe)의 알렉산더의 치료비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소아마비 폴'이라고 불리던 폴 알렉산더가 현지시간 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텍사스 댈러스 출신의 폴 알렉산더는 1952년 6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된 이후 '아이언 렁'으로 불리는 철제 산소통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이 기기는 음압 인공호흡기의 일종으로, 소아마비 등으로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 철제 기기입니다.

그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동영상 사이트 틱톡에 '아이언렁맨'(ironlungma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을 올려 왔으며 33만7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1978년 텍사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1984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아 변호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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