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못자리' 학전, 끝내 폐관···33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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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청년문화의 대표적인 산실로 꼽히는 소극장 '학전'의 마지막 공연이 오늘(14일) 막을 내린다.
마지막 공연 '김민기 트리뷰트'는 학전의 설립자인 김민기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다.
학전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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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청년문화의 대표적인 산실로 꼽히는 소극장 '학전’의 마지막 공연이 오늘(14일) 막을 내린다.
지난달 28일부터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이어진 ‘학전, 어게인 콘서트’는 이날 오후 3시와 7시 ‘김민기 트리뷰트’로 끝을 맺는다.
학전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는 많은 가수와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추진됐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학전 배우 데이’ ‘유재하 동문회’ 등으로 구성하고 윤도현, 윤종신, 하림 등 여러 가수와, 설경구, 이종혁, 이정은, 김윤석 등 배우들이 함께했다.
마지막 공연 ‘김민기 트리뷰트’는 학전의 설립자인 김민기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다. 배우 황정민 씨, 가수 박학기, 권지원, 정동하, 알리, 노찾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김 대표가 경영난과 병환으로 학전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학전의 역사는 33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학전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전 폐관 이후 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이 공간을 공연장으로 운영한다. 학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한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서는 학전의 정신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김 대표의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991년 대학로에 학전은 개관하고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면서 공연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정호원 인턴기자 w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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