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갑자기…파리 간 20대 아들 연락두절 3일 뒤 발견된 곳 ‘충격’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3.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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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여행갔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20대 한인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07'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저스틴 한(21)씨가 지난달 23일 홀로 파리 여행을 갔다 괴한에게 폭행 당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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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갔다 괴한에게 무차별 폭행
머리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 뒤 의식 회복
용의자 프랑스 시민권자, 범행동기 안밝혀져
파리에 여행 갔다 괴한에게 폭행당한 20대 한인. [사진출처 = 고 펀드미]
프랑스 파리에 여행갔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20대 한인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07’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저스틴 한(21)씨가 지난달 23일 홀로 파리 여행을 갔다 괴한에게 폭행 당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리를 심하게 다친 한씨는 수일간 혼수 상태였으며 이후 의식을 조금씩 회복해 현재는 가족들을 알아볼 수 있다. 식사도 조금식 하고 있다. 다만 사건 당일 발생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한씨 어머니는 “패션 중심지인 파리를 방문하는 것이 한씨의 오랜 꿈이었다”며 “한씨는 파리 여행을 위해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한씨가 쓰러져 땅에 머리를 부딪친 뒤에도 계속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연락을 자주 하던 아들이 소식이 없자 걱정했던 어머니는 사건 발 생 사흘 뒤에야 프랑스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 사고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듣자 마자 어머니는 영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에게 연락해 “파리에 가보라”고 했다. 만약의 사태 때 아들이 혼자 외롭게 두고 싶지 않아서였다.

서둘러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어머니는 아들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튜뷰를 입에 꽂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

어머니는 “자식이 이 상태인 것으로 보는 것보는 것보다 더 최악은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씨의 친척인 캣 김씨는 한씨의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놓여 있다”며 “고펀드미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해 본다”고 호소했다.

5만 달러(약 6600만원)가 목표인 모금액은 14일(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약 3만 850달러(약 4066만원)가 모였다.

한편 경찰은 한씨를 폭행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프랑스 시민권자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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