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말 한마디에..." 여야 '설화' 경계령...대통령실 "이종섭 철회 없다"

YTN 2024. 3.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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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정국 현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4월 10일 총선이 30일도 남지 않았어요. 진짜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곳곳에서 사건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 속보로 전해드렸는데 국민의힘 공관위, 돈봉투 수수 의혹 제기된 정우택 의원에 대해서 공천 취소 결정을 했습니다. 본인은 부인을 했는데 취소를 했다.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는 건가요?

[정옥임]

사실관계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일단 줬다고 하는 사람이 수첩에 기록한 것도 있고 또 어쨌든 CCTV 동영상상으로는 일단 받은 것까지만 촬영이 돼 있거든요. 그런데 정우택 후보 본인은 나와서 돌려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이 자체가 선거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아마 공관위나 당의 고민이 깊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또 어차피 취소한 결과로 나타났잖아요. 그럴 거면 좀 빨리 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저는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에서는 거듭 의혹을 제기했었잖아요.

[서용주]

그렇죠. 이게 너무 명백하잖아요. 영상으로 남은 거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밀어붙이고 있었습니다. 경선을 통해서 정우택 후보가 실질상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 돈봉투를 받은 후보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것들이 말과 행동이 다른 거잖아요. 본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고 올바른 시스템 공천을 했고 그다음에 이런 의혹에 연루된 분들은 하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지금 살려놓고 이걸 총선을 치른다면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측면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부합하겠습니까?

결국에는 D-27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정우택 후보를 계속 데리고 가는 것들이 선거에서는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는 것이고. 이 한 가지뿐만 아니죠. 예를 들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지금 아까 앞서 얘기했듯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호주대사로 임명하는 부분들은 대단히 큰 악재이기 때문에 그런 악재를 지금 대응하기도 힘든데 정우택 후보까지 안고 가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모두 후보들 입단속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첫 공개 메시지가 설화 경계령이었잖아요. 조심해야 된다. 말 한마디가 판세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두 분 다 경험하셨었죠?

[서용주]

그렇습니다. 돌이켜보면 저희 민주당만 이야기하면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정동영 의원께서 노인 비하 발언 때문에 그때 한참 탄핵 때문에 많은 의석을 얻을 뻔했다가 그 발언 하나로 의석이 확 준 적이 있고요.

10년 전 일 같은데 팟캐스트 했던 김용민. 지금 현재 김용민 후보가 아니라 김용민 후보가 당시에 막말 논란 때문에 아예 한 30~40석이 날아갔습니다, 수도권에서.

접전 지역이. 그다음에 지난 18년 지선을 보면 이부망천 발언을 했던, 보수당에서. 지선 망했잖아요. 그다음에 22년도인가요, 20년도인가요. 민경욱 의원께서 부정선거 논란 했던 부분들이 말 한마디 한마디로 여야 막론하고 한 40~50석은 그냥 날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27일 남은 상황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죠.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도태우 후보가 논란이 있었는데 도태우 후보 일단 공천 유지하기로 했잖아요.

[정옥임]

원래 정우택 후보의 경우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막말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정봉주 후보가 더 심한 그런 막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막말 배틀이나 하듯이 과거에. 그리고 지금은 다 찾아보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기 때문에 피해 갈 수도 없고 우리가 막말을 전언으로 듣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보면 그대로 적나라하게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막말과 관련해서 양당 지도부가 상당히 고민하는데요. 해법은 간단합니다. 막말과 관련해서 누가 먼저 공천 철회 조치를 취하느냐. 이거에 따라서 총선 승리를 잡느냐의 여부까지도 저는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막말의 당사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수도권 선거라든지 다른 데 영향을 미치는 지금 민감한 총선 30일 이내의 시점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정봉주 후보, 목발 경품 발언.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인데요. DMZ 발목 지뢰 사건이 2015년에 터졌고 우리 군인 2명이 큰 부상을 입었잖아요.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 본인이 이 발언을 하고 나서 바로 사과를 하고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당시 피해자 두 사람에게 사과를 했다라고 했는데 어제 보도를 보니까 또 직접 연락을 못 받았다, 이렇게 피해자가 이야기하고 있나 봐요. 지금 당에서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서용주]

일단은 막말이라는 부분들은 여야 막론하고 국민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작은 하나하나, 단순히 수백 명의 후보들 중에 정봉주 의원 하나라고 해서 이게 그냥 허투루 넘어갈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정봉주 의원이 물론 후보 시절 이전에 오래전 일이라 할지라도 검증 과정에서 이런 것들은 논란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걸렀어야 되거든요.

그리고 그게 사과가 됐었다면 정확하게 사과가 됐다고 해야 되는데 사실관계가 틀리면 잘못하면 거짓말 논란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막말도 문제지만 거짓말은 더 안 좋은 거잖아요, 국민들 앞에서.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지금 겹치면서 여러 가지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서 이재명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윤리감찰까지 지시할 게 아니라 사실관계가 명확하다고 판단해서 이 부분은 어떤 정치적인 책임 부분들을 져야 되지 않겠냐라는 그런 의미의 발언을 오늘 하셨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SNS에 정봉주 후보가 또 글을 올렸어요. 당시에 사과는 이종명 의원에게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했고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중사, 하재헌 중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 사과는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두 피해 용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찰 이야기를 했는데 또 부인을 했어요, 당에서.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를 했고요. 어떤 이야기했는지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관련하여 우리 당에서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했으니까 지켜봐 주십시오.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고의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즉각적으로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했으니까 지켜봐 주시면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그런 사안들은 아니어서, 윤리 감찰은 제가 지시한 바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앵커]

여러 이야기가 나와서 서용주 부대변인님께서 정리를 해 주세요. 그러니까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한 게 잘못된 보도입니까?

[서용주]

아닙니다. 둘 다 사실인데요. 지금 나오는 자료화면에 이재명 대표께서는 윤리감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가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대표가 지시한 게 아니라 이건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윤리감찰을 한번 해 봐라. 사실관계 확인이죠. 그래서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고. 그런데 그 조사에 착수했다는 부분들은 또 따로 존재하되 대표께서는 굳이 이걸 조사할 필요가 있냐. 그러니까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팩트. 그런데 이게 조사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지금 D-27일이면 선거가 들어가는데 이건 빨리빨리 정리를 안 해 주이면 길게 늘어질수록 국민들한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이재명 대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정하겠다?

[서용주]

이게 문제가 복잡한 게 아닙니다. SNS에도 있고 본인의 입장을 밝혔고 했기 때문에 아마 이건 지도부에서 빨리 결정하는 것들이 선거에 영향을 좀 더 안 미치는 방향으로 하자라는 그런 말씀 같습니다.

[앵커]

정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옥임]

이게 몇 가지 차원에서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발목 지뢰, 그다음에 목발 해서 이렇게 폄훼하는 이러한 정봉주 후보의 막말 외에도 막말이 많아요. 종교에 대한 모독도 있고요. 또 그런가 하면 너무 유명한 성추행과 관련해서 본인은 무죄를 받았다고 하지만 그게 완전히 물증에 의해서 무죄를 100% 확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데 과연 민주당에서 어쨌든 막말이 문제가 돼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딱 저 막말이 언제 나온 거냐 하면 2017년쯤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막말을 선거 중에 한 게 아니라 과거의 막말도 다 소환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딱 들은 생각이,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더라고요.

그런 딜레마에 지금 민주당이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면 만약에 어떤 결정으로 국민의힘과 같이, 정우택 후보와 같이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러면 그 지역은 누가 공천을 받는 것인가. 왜냐하면 그 지역이 워낙 유명했잖아요. 전국적으로 4년 전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박용진 의원을 찍어누르기 위해서 하위 10%로 해서 경선을 해서 또 결선까지 와서 저렇게 처참하게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는데 지금 새로 뜬 후보가 이런 막말이라든지 다른 그런 문제 때문에 만에 하나 어떤 결단이 내려진다면 그러면 그 지역은 누가 받는 것인가. 왜냐하면 지금 정우택 후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돈봉투와 관련해서 철회를 했잖아요.

그러면 정우택 후보가 경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경선의 상대자가 후보가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인근 지역에 있는 컷오프된 사람이 거기 지금 단수 추천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걸 과연 유권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두루두루 여러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도태우 후보 관련해서 공천 유지하기로 한 것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고. 그리고 이후에 터져나온 게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요. 7년 전에 한 발언인데 SNS 발언을 보면, 구한말 백성들의 봉건적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 이게 이해를 할 수 없는 발언이에요.

[서용주]

그러니까요.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세게 비판을 하자면, 이분은 공직에 나설 자격을 운운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살 만한 자격이 있는가. 일제강점기에서 살고 싶다, 그런 얘기인가요? 이런 자격 수준에 있는 후보를 내는 국민의힘.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의 현실이다라는 것이고요. 도태우 후보까지 제가 좀 더 보태면 이분은 누가 보더라도 유영하 변호사랑 도태우 변호사 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몫이라고 봐도 무리수가 없거든요.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이런 5.18 폄훼. 폄훼뿐만 아니라 북한개입설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 이건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을 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약속을 했고 국민의힘의 당헌 강령에 있는 것입니다.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겠다, 인정하겠다예요. 그런데 이분은 아예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걸 왜 유지하느냐. 결국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한 약속을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공천의 현주로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어느 정도 국민 눈높이를 맞추려면 도태우 후보는 자격을 철회해야 된다.

[앵커]

도태우 후보는 앞서 어찌 될지 모른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셨잖아요.

[정옥임]

도태우 후보와 관련해서는 유지를 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다 또 처음에 다양성 차원 운운해서 공관위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끌었었어요. 물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재검토를 요구했었는데 그런 결론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도태우 후보의 경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요청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돼요. 왜냐하면 경선을 해서 본인이 후보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소위 보수 지지층들이 보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될 것 같아요.

민족주의, 그다음에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보수의 요체예요. 그런데 일본과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그리고 보수의 요체가 뭐냐 하면 헌법 정신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이나 비대위원장이 5.18의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그 반대되는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되는 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그런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총선이 30일도 안 남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도태우 후보는 아마 TK 지역에서 당선될 거예요. 수도권이 출렁이거든요. 이런 정무적인 판단까지도 해서 공관위에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정봉주 후보의 경우에 지금 당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당이든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먼저 조처를 선점하는 당이 승기를 잡을 수 있어요. 단순히 이게 무슨 전략적인 차원에서만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잘못된 것은 이렇게 신속하게 시정하는 공당입니다를 보여줘야 될 시점이라는 겁니다.

[앵커]

서용주 부대변인님께서는 지금이라도 공천을 철회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옥임]

저는 애초에 저 개인적인 생각을 물어보셨으니까. 돈봉투든 막말이든 다 빨리 정리해야 된다고 애초부터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그 당의 승리뿐만 아니라 정치가 모범을 보여줘야죠. 막말 그렇게 해놓고 선거 때만 되면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는 것? 이게 지금 한국 정치를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 승패는 공천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요.

[서용주]

저도 아까 도태우 후보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천 약속이다라고 규정짓는 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도태우 변호사나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눈치를 안 볼 수 없다는 차원에서. 누가 보더라도 국민의힘 공천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대로 공정하고 시스템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국민에게 사랑받고 싶은 공천을 하고 싶다면 도태우 후보 같은 분을 저기 앉혀놓느냐. 이해가 안 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로 임명이 돼서 호주에 가 있죠. 그런데 출국을 놓고 총선 앞둔 출국을 놓고 강한 비판, 야당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고 여당 내부에서도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 나왔습니다. 앞서 저희가 이상민 의원 목소리 들려드렸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도 언론사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렇게 또 입장을 밝혔어요.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어떤 입장, 어떤 결정이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정옥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은 정부의 결정이에요. 사실은 당이 개입한 것은 아니지만 선거 때 아니에요? 예민한 시점이에요. 그래서 지금 완전히 선거의 복병이 돼버렸어요, 이종섭 대사 건이. 그리고 야당의 공격의 빌미가 됐어요. 야당이 거의 신바람이 난 수준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른 것도 아니고 채수근 상병의 문제예요. 그런데 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젊은 해병대 상병이 수해가 났는데 그런 안타까운 희생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지금 그 전후 어떤 상황에 대한 설명이 아직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하필이면 왜 선거 때 대사로 임명해서 아주 좋은 공격의 소재를 제공하게 됐어요. 그건 물론 당이 결정한 건 아니지만 그리고 당장 당이 어떤 입장을 표한다고 해서 정부가 지금 당과의 조율하에 다른 결정을 하기에도 시점은 짧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이 어쨌든 율사 아닙니까? 그러면 법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고 이러면서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당의 입장을. 그래서 저는 당 차원에서. 이거 지금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대전에서 이상민 후보도 굉장히 열심히 뛰고 있으나 상황이 예사롭지 못한 거거든요. 수도권 후보들은 아마 속을 태우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지금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가 있어서요. 부산 북을, 경북 구미을 비롯해서 전국 6곳에서 진행된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6차 경선을 통해 3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또 3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이틀간 결선 경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6차 경선 결과 6곳인데 부산 한 곳, 대전 한 곳, 경기 두 곳, 경북 두 곳. 부산 북구을 박성훈. 대전 중구 강영환, 이은권 결선. 경기 하남시을 이창근. 고촌시가평군 권신일, 김용태 결선. 경북 구미시을 강명구, 김영식 결선.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이상입니다. 이제는 국민추천제 다섯 군데 있고. 그건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내일이 더 발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됐죠? 이건 짧으니까 별로 물을 거 없을 것 같은데. 그건 여러 기관에서 그렇게 정해서 한 거니까 그 부분은 여기서 답변하기 그렇네요.

[장동혁]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차례 논의를 했고요. 첫 번째는... 그 연령 비율을 맞추다 보면 저희들이 이틀 안에 경선을 끝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으로.

[앵커]

일부 지역 공천 확정이 됐죠. 그리고 경선 치러질 지역도 밝혔고요. 보니까 3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는데 부산 북을에는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전이죠. 대전 중구는 강영환, 이은권 후보가 결선 치르게 됐고요. 또 경기 하남을은 이창근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고 또 경기포천가평에 권신일 후보가 됐네요. 그리고 박형수 의원 공천을 받은 것 같고요.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요, 박형수 의원 공천을 받았습니다. 관심이 있었던 국민추천 지역구 5곳은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하고요. 일단 오늘 발표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어디예요?

[정옥임]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준석계로 통했는데 경선에 올라간 거죠.

[앵커]

2명이 올라갔어요.

[정옥임]

경선을 하게 되는 거죠. 포천 지역에서. 그리고 구미에서 강명구 대통령실 출신이죠. 그리고 김영식, 경선. 경선 결과를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정리하고. 계속해서 어떻게 보세요? 지금 채 상병 사건 아직 제대로 정리가 안 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잖아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총선을 불과 지금 한 달 정도 남은 그런 상황에서 호주로 출국하게 둔 것을 두고 지금 야당은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고. 여당 입장을 또 들어보면 여당에서는 왜 그동안 수사를 하지 않았냐. 그동안 석 달 동안. 여섯 달인가요? 왜 수사를 하지 않았냐. 이런 입장인 거예요. 먼저 야당 입장 들어볼게요.

[서용주]

두 번째는 이게 정부와 대통령실이 나서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에 대한 부분의 사건을 정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6개월 동안 안 한 것도 현정부고 이제 와서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도 똑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보통 사람들이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이 중요한 총선을 앞두고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히 임명을 한다는 것은 이런 분란이 있을 것을 몰랐을까요? 이건 그냥 ABC을 아는 사람은 이건 틀림없이 공격거리가 된다는 걸 아는데도 급히 런종섭이라는 별칭까지 얻어가면서 호주대사로 보냅니다. 그건 뭐냐 하면 두 가지를 따졌겠죠. 득실을 따졌습니다.

그러면 이종섭 전 장관을 여기에 남겨놓고 공수처에서 이 채 사병 수사 개입 사건에 대해서 정리를 하게 만들었을 때 3월 20일날 박정훈 전 대령의 재판에서 변호인들이 신청한 증인의 1호가 이종섭 전 장관입니다. 그러면 출석을 해서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요.

그게 드러났을 때의 파장은 대통령실이 개입했고 그러면 대통령실의 제일 꼭짓점에는 누가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있었겠다는 그런 여론이 조성되는 게 이렇게 호주대사로 도망치듯이 도주시키는 것보다는 낫겠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에요.

결국에는 참 어리석는 게, 가만히 그냥 따지고 보면 이종섭 전 장관이 버티면서 이 재판을 했으면 되는데 도피를 시키면서 마치 대통령이 뭐가 찔리는 것처럼 국민들은 인지하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이종섭 전 장관의 도주대사로 만든 이 사안은 굉장히 악재로 작용해서 여당에서 아마 비판 논평을 쓰고 싶을 거예요.

[앵커]

그러면 YTN 단독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냐 하면 총선을 앞두고 야당과 공수처, 일부 좌파 언론이 결탁한 정치공작으로 보고 있나 봐요.

[정옥임]

채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그 과정에서 소위 여당 쪽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인사들이 박정훈 대령의 측근처럼 행동하고 그랬던 사실은 분명히 있는데 지금 서 대변인님 말씀하셨듯이 이게 야당에 빌미가 되고 있는 건 맞아요. 대사로 임명을 했는데 무슨 도주를 했겠습니까마는 도주했다라고 막 공격하고 비판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만약에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수용이 된다면 이건 총선에 악재가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당하게 임하고 또 와서 수사받을 거 있으면 받고 그래야 되는데 갑자기 호주대사로 임명한다니까 막 거기에 살이 붙어서 지금 이런 지경까지 왔고 이게 지금 만약에 선거판을 출렁이게 한다면 이게 나중에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것이냐. 그래서 그걸 차단하는 차원에서라도 그게 아니고 여당의 입장은 이렇고 당당하게 임할 것이고 그걸 여당 위원장으로서 내가 확실하게 말해 둔다라는 그런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죠.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추가 경선 발표 이야기 해 볼게요. 전해철 의원이 어떻게 될까가 최대 관심사였잖아요. 지난 정부 때 행안부 장관도 지냈고 친문 핵심으로 통해서 과연 통과를 할 것인가 여부가 최대 관심이었는데 탈락했습니다. 상대가 양문석 전 방통위 위원.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서용주]

전체적으로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게 마치 비명계에 있는 의원들에 대한 학살 공천 아니냐, 비명횡사다라고 하는데 전체를 보면 어차피 당원과 국민이 선택하는 결정이었잖아요. 이게 총선이 끝나서 결과론적으로 해석해야 될 부분이고요. 예를 들면 전해철 의원이 이렇게 경선에서 패한 것 못지않게 모경종 후보가,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의 수행비서였잖아요.

그분이 또 되는 부분들과 비견되면서 그런 오해라든지 여러 가지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데요. 크게 봐서는 결국에는 임종석 전 실장도 그렇고 박용진 의원도 현재까지는 경선에서 패하고 나서 이런 얘기를 했죠. 이번 총선에 승리는 왜 필요하냐. 윤석열 정부의 정권을 심판하고 검찰 정권을 심판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재명 당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라고 얘기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그건 일단은 총선 결과에 따라서 분석을 해야 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정옥임 의원도 그렇게 보세요?

[정옥임]

아니요. 크게 봐서 비명횡사 맞습니다. 이거 비명횡사를 속으로 한번 스스로 마음속으로 한번 물어보세요. 비명횡사인지 아닌지. 단지 다른 상황이 작동하는 거죠. 조국의 정당, 또 국민의힘의 상황, 이런 것이 작동하는 것이지, 아마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에 저런 식의 학살은 제 기억으로 유례가 없어요.

[앵커]

시스템에 따라서 공천을 했다고 민주당에서는 이야기하는데.

[정옥임]

그러니까 시스템으로 공천했다고 하는데 그 룰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10%, 20% 하는 것도 굉장히 작위적인 데다가 제가 볼 때는 완전한 재명이네 마을을 지금 민주당 안에 정착시킨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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