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효과?" 대전 첫 유세 '유성→중구'로 바꾼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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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 중구에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대규모 화력지원에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애초 민생현장 방문지역으로 5선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유성구을 선거구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중구 으능정이거리로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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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와 30년 인연
보수세 강한 중구 선거구 승리 절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 중구에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대규모 화력지원에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애초 민생현장 방문지역으로 5선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유성구을 선거구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중구 으능정이거리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시간 가량 총선후보 등과 상가를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 유세전을 펼쳤다.
정치권에선 장소 변경이유로 크게 3가지 이유가 꼽히고 있다.
우선 과학계 인재영입 인사로 전략공천된 황정아 후보가 정치신인임에도 이상민 의원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있다.
실제 KBS·한국리서치가 8~10일 유성구을 거주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서 황 후보는 47%, 이상민 의원 28%로 나타났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여론조사 '꽃'이 4~5일 이틀간 유성을 거주 성인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에서도 황 후보 45.4%, 이 의원 29.1%로 황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다.
여기에 중구 선거구는 국힘소속 전임 구청장의 당선무효형에 따라 총선과 구청장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타 선거구보다 보수성향이 강한 원도심 표심 특성에 따라 관리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중구 용두동 시당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박용갑 총선 후보가 "중구는 보수지역인데, 중구가 이기면 대전은 다 이긴다"고 강조한 이유와 맞닿아 있다.
특히 제17호 인재영입인사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하면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 예비후보들이 대거 탈당해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내 위기감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인연이 남다르다는 점도 반영됐을 것이란 풀이도 있다.
김 후보는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이 대표와 인연이 있었고, 이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엔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낸 원조격 '친명계'다.
이 대표도 거리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김제선 후보는 평생 시민운동을 함께 했다. 이재명과 30년 인연이다. 참여연대에서 어떤 영광도 이익도 없이 대전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힘써왔던 김제선"이라며 김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후보 선거본부 관계자는 "중앙당 선대위가 꾸려진 뒤 사실상 첫 지역방문일정을 대전으로 잡은 것은 중앙당에서도 대전 선거판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황 후보가 예상보다 더 잘 싸우고 있어 좀 더 위기감이 큰 선거구에 화력을 쏟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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