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없는 드라마’로 돌아왔다…‘피지컬:100’, 글로벌 1위 명성 이을까 [SS현장]

김태형 2024. 3.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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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은 채웠다.

지난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시즌2-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로 19일 공개된다.

강 작가는 "'피지컬: 100'은 각본 없는 드라마다. 저희는 스크립트라는 판만 깔았는데 참가자들은 이미 그 이상의 드라마를 썼다"며 "100% 피지컬을 가지신 분들이 100분의 1 확률에 도전한다. 강자들의 대결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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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호기 PD, 강숙경 작가, 이종일 PD(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부족한 점은 채웠다. 스케일은 키웠다. 무엇보다 강력해졌다.

지난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시즌2-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로 19일 공개된다.

앞서 시즌1은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82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고 6주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2도 시즌1 제작진인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강숙경 작가는 채널A ‘강철부대 1’, ‘강철부대 2’를 맡으며 서바이벌 예능 붐을 이끈 인물이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포스터. 사진 | 넷플릭스


출연자들도 화려하다. 국가대표 운동선수, 해양경찰, 군인, 보디빌더, 트레이너 등 난다 긴다 하는 피지컬 장인들이 총출동한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유도 국가대표 출신 이원희,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모태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신수지,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 등이 계급장을 떼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은 시즌1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진화한 퀘스트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예측할 수 없도록 구성 면에서 꼼꼼히 신경을 썼다. 이 PD는 “참가자들이 시즌1을 보고 미리 공부하고 올 것을 생각해 반전을 줄 퀘스트와 진행 방식을 신경 썼다. 뒤통수치는 반전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퀘스트 난이도 조절을 위한 시뮬레이션단도 꾸렸다.

다만 성별 차이를 두지 않은 대결 논란에는 “‘피지컬: 100’은 다양한 지표에서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하는 프로다. 체급, 성별 차이로 인해 핸디캡을 두는 건 기획 의도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문제의 본질은 안전이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호기 PD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종일 PD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이번 시즌에서도 팀전이 존재한다. 다양한 체급의 참가자들이 서로 팀을 이뤄 시너지를 내는 것에 주목했다.

장 PD는 “팀전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 안에서 피지컬은 상대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지 판단하기보다는 사회적 모습을 예능과 서바이벌로 재현했다는 의미다. 그는 “팀전에서 굉장한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출연자가 100명인 만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과 출연자 관련 이슈가 나올 우려가 있다. 시즌1 내내 출연자 관련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장 PD는 “출연자에 대한 이슈도 있을 수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정신과 전문의도 매칭을 시켜서 저희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슈들에 극복을 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숙경 작가. 사진 | 넷플릭스


시즌1에서 제기된 조작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공정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10여 명의 심판진도 도입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시즌1 결승전에서 조작 논란이 발생한 것에 “전수조사 결과 조작은 없었다. 장비 결함과 점검은 있었으나 특정 참가자를 밀어주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 작가는 “‘피지컬: 100’은 각본 없는 드라마다. 저희는 스크립트라는 판만 깔았는데 참가자들은 이미 그 이상의 드라마를 썼다”며 “100% 피지컬을 가지신 분들이 100분의 1 확률에 도전한다. 강자들의 대결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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