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두산도 중국 것 되나…유네스코 '창바이산' 지정 임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둔 후보지에 중국 '창바이산'이 포함됐습니다. 

창바이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정부 등에 따르면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18개 후보지 가운데 백두산이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안건에 오른 곳들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진 곳입니다. 

이사회에서 등재가 권고되면 집행이사회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대로 인증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자신들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 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습니다.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걸쳐 있는데, 천지의 약 55%는 북한 영토입니다.

관련 설명자료에는 "창바이산은 지질학적으로 북중국강과 북동쪽 경계와 유라시아대륙, 환태평양조산대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강력한 화산활동으로 수백만 년간 독특한 지역이 형성된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도 2019년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인증될 후보지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정되는데 현재 총 48개국에 195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