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못 잡았다‥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오유림 2024. 3. 14. 15: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학생 수는 줄었는데,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여전히 늘고 있네요.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는 모두 27조 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조 2천억 원 늘면서 4.5% 증가했습니다.

초등학교가 12조 4천억 원 중학교는 7조 2천억 원, 고등학교는 7조 5천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사교육비 증가율은 고등학교가 8.2%로 가장 높았습니다.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 4천 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영어와 수학에 쓰는 돈이 각각 12만 8천 원, 12만 2천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국어가 11.1%로 높았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경기, 세종, 대구, 부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았는데,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학생 1명당 67만 1천 원을 쓰고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8만 3천을 사용해 3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득 8백만 원 이상과 3백만 이하 가구 모두 전년도보다 사교육비 지출을 3%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강과목으로는 일반교과는 학교수업 보충 49.6%, 선행학습 24% 순이었고, 예체능은 취미·교양·재능계발이 63%로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52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명,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579857_3649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