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FTA 발효 20주년, 양국 관계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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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시카 로페즈 칠레 공공사업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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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국 교역액 사상 최대치인 88억달러
“칠레 공공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 협력 기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시카 로페즈 칠레 공공사업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까를라 플로레스 칠레 투자청장,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인프라 및 해수 담수화 분야 기업 20개사가 자리했다.
김고현 전무는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인 88억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며 “올해 한-칠레 FTA 발효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협력 분야 다변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칠레는 정부 주도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칠레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로페즈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칠레는 현재 유럽‧중동‧북미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과 77건의 공공인프라(고속도로‧공항‧병원) 건설을 위한 민관합작 프로젝트(PPP)를 진행하고 있다”며 “칠레는 외국인 투자자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다양한 공공기관이 프로젝트 평가 과정에 참여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입찰 과정을 진행하는 만큼 한국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까를라 플로레스 칠레 투자청장은 발표를 통해 “칠레 정부는 향후 5년간 17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공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칠레 투자청은 기업의 칠레 진출 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칠레 공공인프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의 많은 활용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칠레 등 남미 국가의 주요 기관 및 인사와 우리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향후에도 주요국 정책 및 대형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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