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밸류업 구체화 시 자금 투입 검토 가능”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3.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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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세부내용 구체화 시 자금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기금이사(CIO)는 인사말을 통해 "시장의 큰 변동 속에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위험자산 비중 확대와 대체투자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했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하게 개선하고 투자 다변화를 추진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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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취지에 공감
“밸류업은 기금수익률 향상 이어질 것”
올해 샌프란시스코 제4해외사무소 개소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대체투자 확대
서원주 기금운용본부 기금이사(CIO). 사진=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세부내용 구체화 시 자금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운용전략과 수탁자책임을 총괄하는 이석원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기금운용본부는 기본적으로 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밸류업은) 전체 기금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정책이 구체화된 게 아니다”며 “향후 구체화된다면 검토해보고 방향성과 일치한다면 자금 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은 범정부 밸류업 자문단에 소속돼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밸류업 관련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관련 방향성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 올해 주주총회도 대응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3분기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제4 해외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 기업들과 소통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 런던, 싱가포르 3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각 해외사무소에 팀장급 베테랑을 파견해 현지 투자자들과 협업을 강화했다.

또 향후 대체투자 분야의 투자 자산군 다양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 5월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 도입을 추진한다.

손협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대체투자 분야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기고 없어지고 있다”며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은) 그런 기회들을 잘 포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중위험 중수익 대체투자 자산군 다변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인력 충원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50명을 증원해 총 기금운용본부 인력은 430명에서 48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날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기금이사(CIO)는 인사말을 통해 “시장의 큰 변동 속에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위험자산 비중 확대와 대체투자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했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하게 개선하고 투자 다변화를 추진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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