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고려아연 현금배당 안건 '찬성'…유상증자 안건은 '반대'

윤예원 기자 2024. 3. 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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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고려아연의 주주총회 안건별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정관 변경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결산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내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의 주총 제 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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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고려아연의 주주총회 안건별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정관 변경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결산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내놨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각 사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의 주총 제 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결산 배당을 5000원으로 상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호 의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에 대해선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의 안건을 분석·검토해 의결권 자문사다. 해외·기관 투자자들은 ISS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정관 변경을 위한 2-2호 의안의 경우 외국의 합작법인에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운영한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덩치가 점점 커지자 두 집안은 고려아연의 미래계획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사이가 벌어졌다.

고려아연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주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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