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강릉통일공원 북한 잠수함 이전…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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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무장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하다 좌초돼 강릉통일공원에 전시됐던 북한 잠수함이 21년 만에 이전한다.
강릉시는 14일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을 해군 1함대사령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이곳에 전시됐던 북한 잠수함은 1996년 9월 25명의 무장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했던 상어급 잠수함이다.
이후 해군에 의해 인양된 뒤 침투 현장에 조성된 강릉통일공원에 2001년 9월부터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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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996년 9월 무장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하다 좌초돼 강릉통일공원에 전시됐던 북한 잠수함이 21년 만에 이전한다.
강릉시는 14일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을 해군 1함대사령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이곳에 전시됐던 북한 잠수함은 1996년 9월 25명의 무장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했던 상어급 잠수함이다.
이후 해군에 의해 인양된 뒤 침투 현장에 조성된 강릉통일공원에 2001년 9월부터 전시됐다.
강릉시는 이곳을 평화통일과 국가안보의 중요성 기리는 통일공원으로 조성해 국내 대표적 안보 관광지로 운영해 왔다.
이곳에는 해군 퇴역함정인 '전북함'이 북한 잠수함과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북함은 시설 노후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2021년 10월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줄어드는 등 안보 관광지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전북함과 북한 잠수함이 전시됐던 부지에 정동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30개 사이트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일우 관광개발과장은 "기존의 통일공원을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광·체험시설을 확충해 새로운 힐링·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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