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정우택 낙마…이웃 지역구 떨어진 서승우 대타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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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은 청주 상당구 선거구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전격 교체됐다.
이웃 청주 청원구 선거구에서 경선에 패해 탈락했던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정 후보 대타로 상당구에 투입된다.
하지만 정 후보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 대청호변의 한 카페 업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 텔레비전 화면이 공개된 이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더불어민주당 등의 사퇴 촉구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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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은 청주 상당구 선거구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전격 교체됐다. 이웃 청주 청원구 선거구에서 경선에 패해 탈락했던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정 후보 대타로 상당구에 투입된다.
정 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김동원(흥덕구)·김수민(청원구)·김진모(서원구) 후보와 함께 참석해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할 무렵 언론을 통해 ‘청주 상당 선거구 정우택 후보 교체’ 속보가 나오면서 황급히 자리를 떴다.
5선 중진으로 국회부의장인 정 후보는 지난달 25일 윤갑근 후보와 치른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쥐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 대청호변의 한 카페 업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 텔레비전 화면이 공개된 이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더불어민주당 등의 사퇴 촉구가 줄을 이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청주를 찾아 “당과 저는 부정부패 문제엔 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일방적 주장이 있다고 후보에서 배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정 후보는 6선 도전 행보를 이어 나갔다.
최근 이 업자와 정 후보 보좌관이 나눈 휴대전화 통화 내용까지 언론을 통해 추가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했고, 이날 국민의힘은 정 후보를 전격 배제했다.
옆 동네 청원구 경선에서 탈락했던 서승우 후보를 구제해 대타로 깜짝 기용한 것도 지역에선 화제다. 서 후보는 지난 1일 김수민 전 의원과 치른 경선에서 패하면서 탈락했다. 서 후보는 충북도 행정부지사,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낸 뒤 지난해 총선에 뛰어들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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