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리품처럼 인질 끌고 거리 행진”...속속 전해지는 하마스 가혹행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해 인질들을 납치해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혹행위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당일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으로 풀려난 이스라엘인 이타이 레게브(19)는 가자지구에서 겪은 가혹행위에 대해 증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해 인질들을 납치해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혹행위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당일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으로 풀려난 이스라엘인 이타이 레게브(19)는 가자지구에서 겪은 가혹행위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를 전리품처럼 끌고 가자를 행진했다"며 누이 마야와 친구 오메르 토브를 비롯해 같이 납치된 인질 여럿과 트럭 뒤편에 실려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동안 현지 주민들이 ‘웃고 환호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그는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도망치던 도중 다리에 총을 맞았는데, 납치된 뒤 하마스 대원들에게 둘러싸여 겁에 질린 의사에게 마취도 없이 수술받았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그에게 매일 인질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심리적 고문’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기간 햇빛을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물론 씻을 수도 없었으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받았다고 한다. 레게브는 감금된 장소를 옮기는 일이 항상 밤 시간대에 이뤄졌으며, 국제사회에 발각되는 걸 피하기 위해 이슬람 여성 복장인 부르카를 입도록 강요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레게브는 영국 정부를 향해 "만약 이들(인질)이 당신의 친척이라면 어떨지 상상해보라"며 인질 문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풀려나지 않은 인질 130여명 중에 30여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중·성동을 ‘이혜훈 공천’ 뒤집나? 경선 부정 의혹에 “오늘 추가 논의”
- “정액 닿았더니 다리가…” 목숨 위협하는 정액 알레르기
- 좌표만 찍으면 ‘작전수행’ 척척… 첨단 무인車, 세계 방산시장 진격[2024 K-Industry 글로벌로 다
- 첫 난민 출신 국회의원에서 절도범으로…재판에서 혐의 인정
-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 어땠나?…“출연자·관객이 빛나게 진행”
- ‘與 공천 배제’ 민경욱 “새 정당 대표 됐다”…이번엔 무슨당?
- 정부 “2035년 70세 이상 의사 3만2000명…배출되는 의사보다 많아”
- 이재명 42%, 원희룡 39%…오차범위 내 접전
- 김대호, “몰랐는데, 연예인병 걸렸더라” 솔직 고백
- “현주엽, 먹방 탓에 훈련 소홀”… 휘문고, 탄원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