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인데 학원비 월 100만원"…작년 사교육비 27조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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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자녀 사교육비에 최소 100만원 이상은 들어간다는 학부모들 사연이 화제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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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자녀 사교육비에 최소 100만원 이상은 들어간다는 학부모들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녀 사교육비 얼마나 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A씨는 "아직은 시립어린이집 2만5000원 외에는 교육비용이 많이 안 들고 있다"며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사교육비 많이 든다고 하는데, 다들 얼마나 드나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독서실 비용 합치면 한 달에 180만원 나갑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최하 100만원이요", "중학생인데 대치동에서 국영수 한 달에 130만원이요" 등 댓글을 달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6조원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12조4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7조5000억원 △중학생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0.8%p 상승한 86%를 기록했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이어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용 부담이 크긴 하지만, 안 하면 남들과 격차가 벌어지게 될까 봐 어쩔 수 없습니다", "사교육비를 S&P500 ETF에 넣으면 부자 됐겠죠" 등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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