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때문에 주거래은행도 바꿨다

세대별 선호모델 뽑아 고객 확보

우리은행 신규 모델 라이즈. 우리은행 SNS 캡처.

신한은행X뉴진스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광고. 신한은행 제공.

하나은행 새 모델 임영웅. 하나은행 제공.

은행권이 자사 모델을 앞세워 기존 및 신규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이미지 제고 전략이 중요해진 금융권 입장에서는 광고모델 이미지를 빌려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가수 임영웅을 새 모델로 뽑고, 첫 광고 영상인'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를 공개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명가'로 불릴 만큼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시장 영향력을 더 넓히기 위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는 중장년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임영웅을 모델로 영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모델 임영웅의 인기는 매우 뜨겁다. 지난 12일 기준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영상의 조회수는 900만 뷰를 넘어섰다.

오프라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임영웅 팬들은 하나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가 하면 상품에 가입하며 팬심을 과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서울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특대형 현수막과 영업점에 배포되는 임영웅 입간판 등 다양한 광고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하나금융과 임영웅의 만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이유에 이어 남자 아이돌 라이즈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15일 라이즈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를 자사 모델로 기용,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자산관리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섭외했다. 라이즈까지 더해져 라인업을 강화한 우리은행은 전 연령층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뉴진스가 출연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광고를 공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여행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 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은 상품이다. 환전 시 100% 환율우대(전세계 30개 통화)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일본 3대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 훼밀리마트) 5% 할인 △베트남 그랩(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우리나라 해외여행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주요 국가에서도 특화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혜택으로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 후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 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선 각각 2%, 1.5%의 특별금리가 적용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채로운 혜택으로 입소문이 나며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규 광고로 SOL트래블 체크카드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광고 영상은 뉴진스 멤버들이 어디선가 들리는 코골이 소리의 근원지를 찾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여행이 끝난 후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트래블 카드를 보고 실망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은 1년 내내 혜택을 주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견하고 함께 기뻐하며 여행길에 나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트래블 카드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혜택을 한데 모은 카드"라며 "국내·해외에서 365일 혜택을 받는 SOL트래블 체크카드와 함께 새로운 여행 라이프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