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힙합스타 신발’ 재고 탓

황혜진 기자 2024. 3.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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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냈다.

아디다스와 협업해온 미국의 힙합스타 예(Ye·카니예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와의 결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5800만 유로(약 83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후 아디다스는 남은 이지 주식을 팔며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차별과 증오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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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이지’ 신발. AP 연합뉴스

아디다스가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냈다. 아디다스와 협업해온 미국의 힙합스타 예(Ye·카니예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와의 결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5800만 유로(약 83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적자를 낸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손실은 지난 2022년 10월 예와의 계약을 중단이 이후 뚜렷해졌다. 예와의 협업은 지난 2013년 시작됐지만 예가 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아디다스는 그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이후 아디다스는 남은 이지 주식을 팔며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차별과 증오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기간12억유로 어치 재고 처리로 골머리를 앓았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순매출은 지난해 대비 4.8% 감소했다.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북미 매출의 경우 2022년보다 16.1% 감소했다. 이에 반해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매출이 21.6% 증가했다. 그 밖에 중화권이나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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