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시설투자·임원 보수 줄여…"재무 안정성 확보"

한재준 기자 2024. 3.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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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의 지난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 금액이 줄었다.

14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전년(5조 2000억 원) 대비 32.7% 줄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재무 안정성 강화 기조 아래 필수 경상투자 및 고객과 협의된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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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사업보고서] 지난해 시설투자, 32.7% 줄어든 3.5조
이사·감사 평균보수도 33.5% ↓…정호영 전 대표 보수 14억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의 지난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 금액이 줄었다. 적자 상황이 지속되면서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전년(5조 2000억 원) 대비 32.7% 줄었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에는 약 2조 4000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개발 투자 또한 전년(2조 4316억 원)보다 감소했다.

2년 연속 2조 원대 적자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투자 규모를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 509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2조 850억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2조 원대로 줄일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재무 안정성 강화 기조 아래 필수 경상투자 및 고객과 협의된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임원 보수도 줄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 8300만 원으로 전년(5억 7600만 원) 대비 33.5% 감소했다.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14억 700만 원을 수령했다. 2022년에는 상여금을 포함해 24억 300만 원을 받았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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