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경제 뿌리 '골목상권 활성화'에 788억 원 투입

지역상권 활성화 4개 분야 15개 사업 추진

경상남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판로·디지털·자금·경영·안전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에 788억 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우선 거점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과 함께 특화상품·브랜드 개발 등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상권당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함양 한들상권, 창원 진해 군항상권, 밀양 원도심 햇살문화상권 등 3곳에 57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도 공모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점포가 밀집한 소규모 상권을 대상으로 간판 정비, 안전보행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3곳을 선정해 7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자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3D프린터기 등 디지털 기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을 113곳에서 추진한다.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진출을 어려워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e경남몰 입점 등 마케팅 비용은 물론 정기구독 서비스, e경남몰 자체 기획전, 대형 온라인 쇼핑몰 연계 기획전 등 다양한 판촉 활동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2천억 원을 저금리로 융자한다. 대환대출 자금 100억 원을 지원해 일시적으로 상환에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고,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에게 희망두드림 자금 300억 원을 지원한다.

750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입식 테이블 교체, 화장실 개선, 안전시스템 설치 등을 위해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성장·폐업·재도전 생애주기에 맞춘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산재보험,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을 지원한다.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8935억 원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을 발생한다. 7~10% 할인 혜택과 함께 e경남몰, 시군 쇼핑몰, 공공배달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19만 9955곳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와 직불결제 활성화로 소비자의 이용률을 높여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를 돕는다.

경남도 성흥택 소상공인정책 과장은 "도내 45만 소상공인은 민생경제를 지탱하고 지역공동체를 활기차게 만드는 소중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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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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