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23년 만에 '아침창' 떠나며 결국 눈물

김지하 기자 2024. 3.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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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 동안 지켜온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14일 오전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의 마지막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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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 동안 지켜온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14일 오전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의 마지막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게스트 잔나비와 김창완의 스페셜 라이브 무대로 꾸며졌는데, 수트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라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라고 생각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아침창의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김창완이 이날 라이브 무대 중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선곡해 부른 영상이 올라왔다.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다.

울컥한 표정으로 기타 연주를 이어가던 김창완은 노래가 끝나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광고가 시작되자 결국 기타를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23년 동안 '아침창'을 이끌어 온 김창완은 하차 후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러브FM에서 새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다.

김창완이 이끄는 '아침창'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라이브로 진행되는 방송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아침창'의 후임으로는 배우 봉태규가 발탁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파워FM '아침창']

김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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