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파산 위기…구조조정 고문 채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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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올해 현금부족을 경고했던 피스커는 FTI 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 폴크를 구조조정 고문으로 고용해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조정 고문 채용 소식에 피스커의 시간외 주가는 46% 넘게 폭락했다.
피스커는 2020년 스팩(특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판매해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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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올해 현금부족을 경고했던 피스커는 FTI 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 폴크를 구조조정 고문으로 고용해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카
구조조정 고문 채용 소식에 피스커의 시간외 주가는 46% 넘게 폭락했다. 피스커는 2020년 스팩(특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판매해 인도했다.
피스커는 공장을 짓고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해 회사의 유일한 차량인 오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오스트리아 소재 위탁 제조업체에 맡겼다.
하지만 차량 생산을 시작하자마자 규제 승인 지연, 부품 문제, 경영진, 특히 재무 부서의 이직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이미 전기차 판매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작됐고 피스커는 수요 전망을 두 차례 낮추고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달 서비스 및 소매 판매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의 15%를 해고할 것이라고 피스커는 밝혔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션SUV가 굴러가거나 제동 성능이 떨어진다는 고객 신고를 조사하는 등 품질 문제도 발생했다. 피스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동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NHTSA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피스커는 지난해 1만대 정도를 생산해 최소 1만3000대 생산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도 4900대에 불과했다.
피스커의 주가는 2020년 스팩 상장한 이후 97% 이상 하락해 11일 종가 기준 32센트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내내 1달러 미만으로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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