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년간 재선충으로 벤 소나무 250만…특별단속 나서

허호준 기자 2024. 3.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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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잘려나간 소나무는 250만여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도가 14일 공개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방제에 들어가 지금까지 255만여그루를 제거하고, 지상방제와 나무 주사, 항공방제 등을 포함해 2832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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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소나무 250만여그루를 베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잘려나간 소나무는 250만여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도가 14일 공개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방제에 들어가 지금까지 255만여그루를 제거하고, 지상방제와 나무 주사, 항공방제 등을 포함해 2832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제작업을 시작한 1차 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에 54만6천여그루를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3차 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까지 모두 154만5천그루를 제거해 한 해 평균 51만5천그루를 베어냈다. 7차 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부터는 10만그루 이하로 줄어들었고 최근 10차 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는 7만5천그루로 줄어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11차 연도(2023년 10월∼오는 10월)에서는 7천그루를 베어낸 상태이다.

도는 이 기간 국비 1570억원과 지방비 1262억원, 예비비 502억원 등 모두 2832억원을 들여 나무 주사와 항공방제, 페로몬 트랩 설치, 지상방제 등 방제작업과 고사목을 제거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시와 합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도는 제주도 전역이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재선충병 방제 목적 외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하고 있고, 조경수목이나 분재는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부착해야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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