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 제거제가 7달러라니”…일용품 값 급등에 미 소비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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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급등한 일용품 가격에 경악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뿐만 아니라 휴지, 표백제, 탈취제, 애완동물, 커피숍 커피 가격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전에 비해 크게 오른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일용품들은 펜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0년 2월에 비해 25~80%까지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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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급등한 일용품 가격에 경악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뿐만 아니라 휴지, 표백제, 탈취제, 애완동물, 커피숍 커피 가격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전에 비해 크게 오른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미국인들의 필수 일용품 중 하나인 체취 제거제의 경우, 지난 2020년 2월 평균 4.68달러에서 지난달에는 7.43달러로 올랐다고 소비자 분석 회사인 닐슨아이큐는 집계했다. 지난 10년 동안 체취 제거제를 4달러 이하에 구매해왔던 한 소비자는 같은 물건은 7달러 넘게 주고 사야하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비자 행태 분석가들은 체취 제거제의 경우 4달러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는 일종의 ‘참조 가격’이라며, 일용품들의 참조 가격이 최근 급격히 바뀌자 소비자들은 적응을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일용품들은 펜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0년 2월에 비해 25~80%까지 오른 상황이다. 닐스아이큐의 집계에 따르면, 아기용 휴지는 4.25달러에서 6.64달러, 표백제는 2.78달러에서 4.87달러, 식용유는 5.22달러에서 8.04달러, 우유는 2.7달러에서 3.26달러, 라면은 0.62달러에서 1.82달러 등으로 급등했다.
소비자들은 팬데믹 때 공급망 차질, 일손 부족 등으로 오른 일용품 가격이 팬데믹이 끝난 뒤인 현재에도 내려가기는 커녕 계속 오르는 현실을 납득하지 못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이 신문의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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