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비상진료 대책 마련

대구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와 개원의 집단 행동에 대비한 분야별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자 중증도,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비상 단계에 따른 외래진료 세부 대책을 구체화했다.

비상 대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응급환자는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중증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별 진료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해 소통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수용 가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유도할 방침이다.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입원병상을 확보하고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2차 병원으로 쏠릴 경우를 대비해 병상가동률에 따라 2차 병원, 공공병원 병상수를 단계별로 늘리고 2차 병원 주 진료과 입원환자를 전문병원 등에 수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 비상진료반 확대 운영, 공공병원 진료시간 연장, 비대면 진료 동참 등 외래진료 대책을 강화하고 대구경북병원협회를 통해 필수진료 분야 진료 연장 ,비대면 진료 참여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해 지역의 의료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촘촘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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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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