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 인천경찰 2명, 지명수배 정보 유출

김샛별 기자 2024. 3.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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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경기일보DB

 

수사 대상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된 인천 현직 경찰관들이 지명수배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직위 해제된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경찰 내부 시스템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지명수배 정보를 확인한 뒤 외부로 유출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 측 부탁을 받고 수사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기 광명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건 수사를 위해 피의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파악해 지난달 초 경기남부경찰청에 알렸다.

인천경찰청은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2명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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