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의대 학생·교수·정부에 호소문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강의실이 비어있는 충북대 의과대학. 최범규 기자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료계와 정부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를 비롯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가 의대 학생과 교수, 정부를 향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14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번지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장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 학생들을 향해서는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며 주장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 교수들에게는 극한 갈등을 극복하고 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의료개혁의 핵심은 질 높은 의학교육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교육 환경 구비를 위한 구체적 예산확보 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할 출구전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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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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