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고우석 서울 향한 날, 샌디에이고 '사이영 2위 출신' 딜런 시즈 영입...선발진 보강

오상진 2024. 3.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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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날 대형 트레이드로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가 다음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 서울 시리즈 경기를 위해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에이스 오른손 투수 딜런 시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시즈 영입 대가로 팀내 TOP10 유망주 중 3명과 불펜 투수 스티븐 윌슨을 화이트삭스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팀내 유망주 5위인 우투수 드류 소프, 7위 외야수 사무엘 자발라, 8위 우투수 자이로 이리아테 3명의 핵심 유망주와 지난해 22홀드를 기록한 우투수 윌슨까지 4명을 주고 시즈를 영입했다.

시즈는 2014 MLB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69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2019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시즈는 2021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의 특급 성적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즈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MLB.com은 "시즈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지표상으로 보면 다소 불운했다고 볼 수 있다. 177이닝 동안 214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며 "샌디에이고에서 그는 투수 친화적 환경과 더 나은 수비진 앞에서 투구하게 될 것"이라며 시즈의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합류하는 시즈

시즈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여러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을뿐 트레이드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채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시즈는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시범경기에 나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6, 8⅓이닝 2볼넷 14탈삼진을 기록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지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가 팀을 떠나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겼다.

MLB.com은 시즈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4선발은 마이클 킹, 5선발은 자니 브리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21일 LA 다저스와 2연전으로 시즌을 개막하는데, 시즈가 언제 팀에 합류하고 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며 "이미 다르빗슈와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발표했기 때문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 게일은 "시즈가 서울로 출발한 샌디에이고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출전과 무관하게 시즈가 서울로 이동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를 마치고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는 '서울로의 여행을 시작한다'는 문구와 함께 김하성, 고우석 등 선수들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한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며, 16일 마이크 실트 감독을 비롯해 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주요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한다. 이후 오는 17일 팀 코리아(한국 야구대표팀), 18일 LG 트윈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른 뒤 20일과 21일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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