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입당한 가수 리아, 비례대표 출마 선언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49)가 오는 4·10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리아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토요일까지도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인의 회사 일을 도우며 애견 미용을 배우고 있었다”고 했다.
리아는 “토요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님 전화를 받고 일요일까지 많이 고민했다”며 “시민들의 분노와 예술인 후배들의 하소연과 눈물, 또 개인적으로 흘린 제 눈물 등. 누군가는 그 눈물을 거두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제 후배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며 냉동창고에서 물건을 나르고 대리기사 일을 하며 예술의 삶을 놓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며 “저와 이들은 툭하면 ‘좌파’라 불리고 여기저기 눈치를 보아야 하고 입바른 소리 한번 했다가는 그나마 가끔 들어오는 지원이나 행사 일감마저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리아는 “그래서 저는 결정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서 보기로 했다”며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없다. 윤석열 정권 빨리 끝내자”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선언을 했던 리아는 지난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국혁신당 대표)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리아는 지난해 7월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다에 직접 입수해 떠온 바닷물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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