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푹 쉰다···또 ‘어우케’? 한 방에 끝낸 KB “누구든 올라오라”
청주 KB는 3년 사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1~2022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2022~2023시즌에는 5위로 겨우 꼴찌를 면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압도적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차이는 하나, 박지수(26·KB)였다. 2021~2022시즌 무적의 박지수를 앞세워 통합우승한 KB는 박지수가 공황장애를 겪으며 전력에서 이탈한 그 다음 시즌 무기력하게 추락했지만, 올시즌 다시 박지수가 돌아와 정상적으로 활약하자 다시 막강한 팀이 됐다.
2년 전 우승 당시 KB는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부산 BNK를 2전 전승(당시 3전 2선승제)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그해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을 3전 전승으로 꺾어 우승했다.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역시, 예상대로 한 방에 끝냈다.
KB는 지난 13일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규리그 4위 하나원큐를 3전 전승으로 돌려세웠다.
WKBL은 올시즌부터 4강 플레이오프를 5전3선승제로 확대했다. 봄 농구에 좀 더 박진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1위가 4위를 만나고, 2위가 3위를 만나는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압도적 1위 KB의 빠른 통과는 필연적이다.
KB는 상대가 결정되기를 기다리며 느긋하게 챔프전을 준비하게 됐다. 더구나 2위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1승1패씩을 나눠갖고 격전을 예고 중이다.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플레이오프는 18일에 끝나게 된다.
WKBL은 플레이오프를 5전3선승제로 확대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출발과는 간격을 뒀다. 챔피언결정전은 24일 시작된다. KB의 챔프전 상대가 될 팀도 최소 닷새 간의 휴식은 가질 수 있다. 그러나 KB는 무려 열흘을 푹 쉬고 완전히 충전해 결전에 나선다.
무엇보다 박지수가 푹 쉰다. 박지수는 올시즌 경기당 평균 30분5초를 뛰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36분4초를 뛴 것을 시작으로 3경기 모두 30분 이상 소화하면서 평균 19.7득점 16.3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올시즌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휩쓸었다. KB가 지난해 챔피언 우리은행까지 압도하면서 매우 일찍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절대적인 동력이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으로 사실상 ‘용병’과 같은 존재감의 활약을 하는 선수다. 타 팀 감독들도 “박지수가 있는 이상 KB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박지수와 함께 KB는 일찍이 챔프전 준비에 들어갔고 반대쪽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에너지를 총동원,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도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처럼 시리즈 초반 기선을 잡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김완수 KB 감독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에 대한 플랜은 다르다.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자신있게 선언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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