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10%, 주가도 '쑥'…지금도 싼 우선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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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가 이어지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가격이 낮고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주주환원 강화 기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배당금은 비슷했지만 우선주 가격이 더 저렴해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5.6%, 우선주 10.09%로 큰 차이가 났다.
우선주의 높은 배당수익률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자 주가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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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가 이어지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가격이 낮고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주주환원 강화 기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주요 우선주로 구성된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1.86%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44%)을 8.24%포인트 상회했다. 우선주를 발행한 상장사 대부분이 올해 보통주보다 높은 우선주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 때문에 보통주보다 주가가 40~50% 이상 싸게 형성돼 있다. 대신 배당금은 비슷하거나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다. 배당을 노리고 투자한다면 보통주 대비 우선주 투자가 유리하다.
최근 우선주 강세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주주환원 강화를 주문하면서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배당이 늘어날수록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특히 보통주와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크게 오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간배당 포함 주당 1만14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차우는 주당 1만1450원이었다. 배당금은 비슷했지만 우선주 가격이 더 저렴해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5.6%, 우선주 10.09%로 큰 차이가 났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 종가는 20만3500원, 현대차우 종가는 11만3500원으로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차)은 44.2%였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44.2% 저렴하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현금이 많다는 점 때문에 올해도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우선주의 높은 배당수익률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자 주가도 크게 올랐다. 올해 현대차우의 수익률은 40.09%로 같은 기간 보통주 수익률(22.11%)을 2배 가량 앞질렀다. 괴리율도 현재 36%로 좁혀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3년 간 실적과 주주환원 목표치를 충족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축적했다"며 "우선주 괴리율은 단기간 내에 20% 내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괴리율이 클수록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우선주 상승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솔루스첨단소재1우다. 괴리율은 78.2%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우 69.1% △두산퓨얼셀1우 68.7% △코리아써우 63.2% △BYC우 63.2% △아모레G우 62.4% △넥센타이어1우B 60.7% 등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괴리율이 높지 않다면 주가 상승 기대치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대신증권우의 지난해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9.17%인데 괴리율은 8.7%다.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통주 종가가 2725원, 우선주 종가는 2780원으로 오히려 우선주가 더 높다.
단순히 괴리율만 볼 게 아니라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같이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배당주 투자의 핵심은 매년 꾸준히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아무리 괴리율이 높아도 배당이 거의 없거나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대신증권이 지난달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칠 확률이 높은 기업은 20곳이다. 이중 우선주가 있고 괴리율이 20% 이상 벌어진 곳은 LG전자우(55.3%, 이하 괴리율) 현대차우(36%) S-Oil우(33.3%) LG우(32.7%) SK우(19.9%) 등이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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