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전남 발전 위해 최선"

김태영 기자 2024. 3.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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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께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임진왜란 때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또 과거 검사 시절 광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호남에 많은 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2023년 2년 연속으로 5.18 기념식에 모든 정부 구성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14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호남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호남 지역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린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영암~광주 구간 초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세부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철도교통망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라선 고속철도가 속도가 낮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해 항만 경쟁력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전남 고흥을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국 김 생산량 78%를 전남이 담당하고 있어 도민들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200억원을 투입해서 가공 R&D 수출지원을 통해 전남의 수산식품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관광산업과 문화산업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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