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상대’ 한화 문동주 “죽으려고 들어가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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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몇 개 맞을지 모르겠네요."
한화 이글스 문동주(21)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의 혹시 모를 오버페이스를 걱정하고 있다.
문동주는 "홈런을 몇 개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죽으려고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 죽으려고 들어가야 (오히려) 사니까, 그런 생각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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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21)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팀 코리아(야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15일 서울로 향한다. 16일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일정에 따라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는 1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앞서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으로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2이닝 무실점에 직구 최고 구속 154㎞를 기록했다. 7일 자체 청백전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문동주는 “재미있을 것 같다. 비슷한 또래의 프로선수들이 대표팀에 모이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다. 긴장은 되겠지만, 재미있고 설렐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의 혹시 모를 오버페이스를 걱정하고 있다. 최 감독은 “서울시리즈에서 아무래도 강한 공을 던지려 하지 않겠나. 단계를 점차 올리면서 100% 힘을 써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문동주는 “감독님께서 편하게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등판에서 날씨가 조금 추운 게 있었는데, 온도만 높아지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MLB 타자들과 대결과 관련해선 “나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런데 내 구속이 그렇게 화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연습경기가 사실 구속이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 않나. 다만 코치님들께서도 지금보단 구속을 좀더 올려서 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고척돔은 실내고, 관중도 많이 오실 테니 열기가 오를 것이라 본다. 그러면 분명히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찬 포부도 함께 전했다. 문동주는 “홈런을 몇 개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죽으려고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 죽으려고 들어가야 (오히려) 사니까, 그런 생각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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