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 협회 회장 "수처리 고도화 필요…물 문제 정쟁 안돼"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3. 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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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물 수요와 공급 가능성의 예측성이 떨어지고 있기에 수처리·재사용과 해수담수화 등 첨단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물 문제는 기후변화처럼 초국경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만큼 반드시 주변국과 국제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톰 몰렌코프 국제 물 협회(IWA) 회장이 14일 대구국가산단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물 산업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핵심 부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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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산업에 환경영향 최소화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해야"
톰 몰렌코프 국제 물 협회 회장(IWA 제공) ⓒ 뉴스1

(대구=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변화로 물 수요와 공급 가능성의 예측성이 떨어지고 있기에 수처리·재사용과 해수담수화 등 첨단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물 문제는 기후변화처럼 초국경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만큼 반드시 주변국과 국제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톰 몰렌코프 국제 물 협회(IWA) 회장이 14일 대구국가산단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물 산업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핵심 부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WA는 국제공중위생연맹(IAPH)과 국제물공급협회(IWSA)를 계승한 전 세계 물산업 분야 주요기구다.

몰렌코프 회장 말대로 물의 활용과 관리가 중요해졌다. 생활과 산업, 농업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퍼붓거나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연중 일정한 용수의 확보는 앞으로 인류 생존과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라권 물 부족 사태로 급수를 제한하고, 여수·광양 산업단지 가동을 일시 정지했던 게 가까운 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물 재이용 실증 플랜트 ⓒ 뉴스1 황덕현 기자

몰렌코프 회장은 물 산업 활성화 과정에서도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하는 등 에너지 사용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물관리에 중요성만큼 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물 문제는 (인류) 생존 가능성에 관한 것인 만큼 정쟁요소가 되면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IWA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하만 카산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공대 명예교수는 몰렌코프 회장 발언에 더해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KWIC)는 출범 5년을 기념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처음으로 연 물 산업 국제 행사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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