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 ICC ‘마약과의 전쟁’ 조사 거부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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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온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필리핀 매체인 ABS-CBN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날 올라프 숄츠 총리와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ICC 카림 칸 검사장은 지난해 7월 18일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하도록 허가했지만, 필리핀 정부는 곧바로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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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온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필리핀 매체인 ABS-CBN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날 올라프 숄츠 총리와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마약 범죄 대응에 많은 변화가 생겼으며, 이제는 예방과 재활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자 숄츠 총리도 만족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ICC는 2021년 9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필리핀 정부가 벌인 마약과의 전쟁을 반인륜 범죄로 규정하고 검사실의 정식 조사를 승인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같은 해 11월 자체 실태 파악을 이유로 조사 유예를 신청하고,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해 ICC 조사는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ICC 카림 칸 검사장은 지난해 7월 18일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하도록 허가했지만, 필리핀 정부는 곧바로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당시 마르코스 대통령은 “ICC는 필리핀에 대해 사법권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그들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르코스의 전임인 두테르테는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주도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저항하거나 곧바로 투항하지 않아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용의자가 6,200여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ICC 측은 사망자 수가 1만 2천∼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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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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