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준결승서 북한에 0-3 완패...3-4위전서 호주와 맞대결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패해 3, 4위전으로 밀려나며 호주와 맞붙게 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도스틀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남북 대결'을 벌인 끝에 북한에 0-3으로 졌다.

2004년과 2013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둬 호주에 이어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유경과 박수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북한은 전반전에만 총 슈팅 12개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슈팅 4개, 유효 슈팅 1개)을 압도했다.

이에 박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북한은 전반 45분 최일선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주도권을 이어간 북한은 후반 6분 정금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3분 황유영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0-3으로 종료됐다.

한편 한국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