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상반기 영국 사무소 연다…"고객사 에어버스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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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기체 사업의 핵심 고객사인 유럽 에어버스와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
KAI는 그간 영국에 사무소가 없어 주익 부품 공급과 관련해서는 비대면이나 프랑스 주재원을 통해 에어버스와 소통해 왔다.
KAI 관계자는 "에어버스와 거래하는 메이저 업체들은 영국에 사무소를 두고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고객사 관리 필요성이 있어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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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기체 사업의 핵심 고객사인 유럽 에어버스와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영국 사무소 운영의 건'을 의결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영국 브로턴에 사무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KAI의 사업은 △KF-21, T-50 계열 등 고정익 △수리온 등 회전익 △기체 △위성 등 기타 네 부문으로 나뉘는데, 기체 부문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같은 대형 항공기 제작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873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3조8193억 원)의 약 23%를 차지한다. 에어버스와 보잉에 대한 KAI의 수주·납품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락했으나 2021년 이후 이연 수요가 실현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3690대를 수주하고 1245대를 납품하면서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항기 수주잔고 1만6743대 중에서 에어버스는 A320네오, 보잉은 737맥스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KAI는 에어버스에 기체 날개 구조물을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에어버스와 A320 계열 기종의 주익 부품을 공급하는 7219만 달러(약 952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영국 사무소 설치도 에어버스의 주익 생산 공장이 영국 브로턴에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이 합작한 회사로, 생산기지도 4개국에 두고 있다. 최종 조립을 담당하는 본사는 프랑스 툴루즈에 있다.
KAI는 그간 영국에 사무소가 없어 주익 부품 공급과 관련해서는 비대면이나 프랑스 주재원을 통해 에어버스와 소통해 왔다. KAI 관계자는 "에어버스와 거래하는 메이저 업체들은 영국에 사무소를 두고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고객사 관리 필요성이 있어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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