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세 번째 맞대결서 김성주에 승…전주병서 5선 도전

임충식 기자 2024. 3.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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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결의 승자는 정동영 후보였다.

정동영 후보(70)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인 김성주 후보(60)를 물리치고 전북 전주병 공천장을 손에 쥐게 됐다.

애초 전주병은 3선 도전장을 낸 김성주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벌인 세 번째 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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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과 투쟁력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공략 주효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세 번째 대결의 승자는 정동영 후보였다.

정동영 후보(70)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인 김성주 후보(60)를 물리치고 전북 전주병 공천장을 손에 쥐게 됐다.

애초 전주병은 3선 도전장을 낸 김성주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 복당한 정동영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에 전주병은 단숨에 더불어민주당 경선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실제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초접전 양상을 보였었다.

두 후보의 깊은 인연도 또 다른 관심거리였다. 고등학교와 대학 선후배인 두 후보는 앞서 2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승률도 1승1패로 50%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했던 정동영 후보가 47.72%를 획득, 경쟁자였던 김성주 민주당 후보(46.96%)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성주 후보가 66.65%의 지지율로 민생당 간판을 내걸고 출마한 정 후보(32.04%)를 여유롭게 이겼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벌인 세 번째 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정 후보의 승리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지역 내 유력 정치인 중심의 지지세력을 집결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량감과 투쟁력을 갖춘 정치인이 전북에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내세운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쥐게 된 정 후보는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 한병옥 녹색정의당 후보와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정 후보는 5선 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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