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물경제, 소비·설비·건설투자 모두 감소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3.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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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수요는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증가해 9개월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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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시장. 자료사진


부산지역의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수요는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증가해 9개월 만에 올랐다.

전자부품(-21.6%)과 자동차(-19.9%) 등은 감소했지만, 1차 금속(55.6%), 금속가공(18.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출하는 자동차(-33.9%), 기타운송장비(-3.1%) 등은 줄었고, 1차금속(41.9%), 금속가공(21.5%)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었다.

재고는 식료품(59.7%), 금속가공(20.3%) 등이 늘었지만, 전자부품(-56.5%), 의료정밀광학(-43.8%)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6.1% 줄었다.

2월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0과 65로 전월과 비교해 2포인트, 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설비투자 측면은 올해 1월 중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26.0%)와 전자·전기(-2.5%)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고, 2월 제조업 설비투자 BSI(94)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투자를 보면 1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61.5%나 감소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건설수주액은 민간 발주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49.7% 증가했다.

미분양주택(3372호)은 전월 대비 375호 늘었고, 준공후 미분양주택(1174호)도 292호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부산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0.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5.3%),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4.3%) 등은 늘었지만,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0.4%), 숙박 및 음식점업(-7.9%) 등이 줄었다.

올해 1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환적(8.6%)과 수출입(8.0%)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3% 늘었다.

소비의 경우 올해 1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2.6%)과 대형마트(-12.0%)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6.5% 줄었다.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0.3% 감소했다.

올해 2월 중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 1천여 명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이 1만9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이 2만2천명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만6천명 증가했다.

고용률(57.6%)은 0.9%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3.2%)은 0.1%포인트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5% 올랐다. 상품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3.0%에서 3.9%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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