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만 흑자 달성한 '토스증권'... 리테일 업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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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올해 WTS(웹트레이딩서비스),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 고객을 만족시킬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리테일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기능을 도입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WTS △해외채권 △파생상품 3가지 신규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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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올해 WTS(웹트레이딩서비스),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 고객을 만족시킬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리테일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해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김승연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증권은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3년 전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현재 600만명 정도 되는 유저들이 토스증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토스증권을 사용하고 있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져 있다"며 "토스증권은 지난 3년 동안 국내 주식, 해외주식, 관심 있는 주식,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4가지 기능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기능을 도입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WTS △해외채권 △파생상품 3가지 신규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먼저 PC 기반의 거래 시스템인 WTS가 올해 2분기 중 출시된다. 그는 "토스 모바일 앱은 직관적이고 심플하지만, 투자를 위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WTS는 처음으로 모바일을 벗어나 제공하는 서비스란 점에서 울림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토스 앱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은 유지하면서 더 많은 정보 탐색을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로그인부터 투자에 이르기까지 기존 토스 모바일앱과 뛰어난 연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빈 토스증권 헤드 오브 프로덕트(Head of product)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 정도가 PC 투자 경험을 원한다는 답변이 나왔다"며 "타 증권사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이용자뿐 아니라 처음 WTS를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게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간 투자가 까다로웠던 해외채권도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채는 국내 한두군데 증권사에서 서비스할 뿐 아니라 최소 투자금액이 수천만원에 달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를 최초로 도입했듯 최소 투자금액을 1000달러(한화 약 131만원)까지 낮춰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해외 파생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파생상품의 경우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에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적은 금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엔비디아,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우량주뿐 아니라 채권과 파생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전 국민의 주거래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산장애 현상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전산장애 문제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류를 막기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투자 금액도 늘리고 있다. 올해는 3개월 동안 전산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년간 영업이익을 300억원씩 개선해왔고,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예상한다"며 "올해 출시할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토스증권이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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