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날았다

정재웅 2024. 3. 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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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체 R&D조직 '안다르 AI랩'을 설립해 패션 트렌드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판매 등 운영 전반을 빅데이터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안다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스토어 구축을 통해 안다르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겠다"면서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 내실과 외형 모두 챙기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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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대 최대 실적…외형·내실 다 잡아
'제품력 강화·해외 진출 확대' 주효
/그래픽=비즈워치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자체적인 품질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다르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다르는 지난해 매출액 202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8%,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수치다. 안다르는 구동안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었다. 2019년 1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89억원, 2021년 1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이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실제로 2022년 안다르는 매출액 1691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어 작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안다르가 이처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체 R&D조직 ‘안다르 AI랩’을 설립해 패션 트렌드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판매 등 운영 전반을 빅데이터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또 구매자 피드백 데이터를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용해 구매 전환율은 물론 재구매율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골프와 스윔 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주니어 웨어는 물론 최근에는 심리스 언더웨어를 출시하면서 속옷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제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탄탄한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로 타깃을 옮긴 것도 이번 호실적의 이유로 꼽힌다. 안다르는 작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실제로 안다르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D2C(직접판매) 역직구를 통해서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는 일본 내 물류센터를 통해 일본 현지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 현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한 상태다.

안다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스토어 구축을 통해 안다르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겠다"면서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 내실과 외형 모두 챙기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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