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선발진 구색 갖췄는데…예비 자원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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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예비 선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투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예비 선발 카드는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 긴 이닝을 투구할 수 있는 롱릴리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KIA는 12일 한화전에 좌완 투수 장민기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경쟁력을 확인했다.
어떤 투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예비 선발 자원으로 눈도장을 찍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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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통해 장민기·황동하의 선발 투수 경쟁력 점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예비 선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투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올 시즌 KIA의 선발진은 탄탄하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구성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현역 빅리거 출신인 크로우와 네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다. 크로우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쾌투를 펼쳤고, 네일은 9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성적을 냈다.
네일은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임했다. 결과는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3회까지 한 점을 내준 투구 내용은 준수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168승(113패)을 거둔 양현종과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수확한 이의리는 검증된 선발 투수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윤영철은 8승(7패)을 따내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5명의 선발 투수로만 한 시즌을 운영할 순 없다.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과를 낼 수 있게 적절한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언제든지 선발 투수들의 빈자리를 채워 줄 대체 자원이 필요하다.
예비 선발 카드는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 긴 이닝을 투구할 수 있는 롱릴리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KIA는 12일 한화전에 좌완 투수 장민기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경쟁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장민기기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 5개를 남발하는 등 무려 7실점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1이닝도 책임지지 못했다.
장민기와 함께 6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황동하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황동하는 10일 NC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출전해 2⅓이닝 동안 안타 4개,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면서 3실점(비자책)을 떠안았다. 실점이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KIA는 아직 5경기(15~19일)가 남아있는 만큼 장민기와 황동하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거나 다른 투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할 수도 있다. 어떤 투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예비 선발 자원으로 눈도장을 찍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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