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투입해 전남 'K-아우토반' 만든다...시속 무제한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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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라남도에 'K-아우토반'(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영암과 광주를 잇는 초고속도로에서는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만큼 이를 자동차산업 관련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미래차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영암에서 광주까지 47㎞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을 쏟아부어 초고속도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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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암에서 광주까지 47㎞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을 쏟아부어 초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이른바 K-아우토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수요를 흡수해 아시아 중심의 자동차 문화 메카로 키운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이르면 연내 초고속도로 연구를 마무리한다. 이를 토대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변경해 간선 기능 수행 여부와 균형발전 효과 등을 수립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 등 설계기준 마련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위한 안전성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전남 생활권 확장 등을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전라선의 경우 2시간대에 달하는 열차가 25%에 불과한데 고속화의 경우 82%로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전라선 고속화로 1조 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완도~강진 고속도로와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국가도로망종합계획, 고속도로건설계획에 각각 반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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