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승리만을 위한 나쁜 약속 ‘청주‧증평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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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 한 정치인이 지역주민 의견과 정서는 무시한 채 충북 증평군과 청주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지역을 겨냥한 갈라치기 행보는 본인의 선거구에서는 득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칫 지역 간 갈등만 키우는 나쁜 정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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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 한 정치인이 지역주민 의견과 정서는 무시한 채 충북 증평군과 청주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갈라치기’는 바둑 용어다. 넓게 펼쳐진 상대 진영의 중앙 부분에 돌을 놓아 좌우를 가름으로써 상대의 공격을 제한하는 수다.
이러한 뜻의 갈라치기란 단어가 최근 바둑판이 아닌, 일부 정치인의 승리에만 몰입돼 사용되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 대선에선 20대 남성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남녀를 갈라놓고 젠더 갈등을 심화시켰던 것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언급했던 공산주의를 멸하자는 ‘멸공’ 인증 릴레이를 일부 인사들이 이어가면서 철 지난 ‘색깔론’으로 때 아닌 이념 갈등까지 이슈화됐다.
이는 권력을 잡기 위해 국민을 양 갈래로 나눈 뒤 어느 한쪽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치졸한 전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행태는 선거철 일부 정치인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장밋빛 청사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 발전’을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의 표를 위해서 지역 간 갈등을 더욱 심하게 부추긴다.
지역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지역을 겨냥한 갈라치기 행보는 본인의 선거구에서는 득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칫 지역 간 갈등만 키우는 나쁜 정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는 갈등 조정과 중재가 우선이다.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을 조정과 중재를 통해 합의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특정 후보가 지역을 갈라치기 해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행보는 오히려 국민에게 ‘정치 불신’ ‘정치 혐오’만 부추겨 결국 자신만 정치판에서 퇴출되는 결말을 맞을 것이다.
이제 총선까지 남은 기간 만이라도 본인의 승리만을 위한 증평과 청주 갈라치기를 중단하고 진정 국민과 지역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이상호 전 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회장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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