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츠 출신’ 현대차 연료전지 전문가…美 수소엑스포 연사로 나선다

장우진 2024. 3.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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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공들여 영입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전문가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수소 전시회에서 연사로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수소 분야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특히 모빌리티뿐 아니라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해외 인재 영입이 수소사업 확장에 탄력을 붙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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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공들여 영입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전문가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수소 전시회에서 연사로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수소 분야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특히 모빌리티뿐 아니라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해외 인재 영입이 수소사업 확장에 탄력을 붙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팔코베르그 수소연료전지 어플리케이션개발실장(상무)은 오는 6월26~27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하이드로젠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연사로 나선다. 이번 엑스포에는 팔코베르그 상무를 포함한 18명의 기업·컨설팅업체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팔코베르그 상무가 이번 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와 비차량 분야의 연료전지사업 전략, 특히 현대차가 올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발표한 미래 수소 전략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팔코베르그 상무는 올해 초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빌리티와 연료전지 기술 접목에 경험이 풍부한 만큼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수소연료전지 어플리케이션개발실은 팔코베르그 상무가 영입되면서 신설된 조직으로 모빌리티 외에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의 시너지 도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글로벌 연료 전지 산업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998~2006년 메르세데스 벤츠, 2007~2017년 기간 미 포드에서 근무했다. 특히 벤츠와 포드가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세운 합작사 '오토모티브 퓨어셀 코퍼레이션 코프'에 몸담았다가 해당 합작사가 2018년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그해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업체인 AVL에 고분자 전해질(PEM) 연료전지 시스템 매니저로 이동했다.

팔코베르그 상무는 연료전기 핵심 기술 중 하나인 PEM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차를 넘어 비차량 분야로 확장 적용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PEM 수전해기 양산화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수소차 넥쏘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하고 연구개발(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각 그룹사의 수소 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해 연간 수소 소비량을 오는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수소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를 주제로 전시장을 꾸렸다. 수소와 관련해서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의 확장을 선언하면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 그리드 솔루션은 계열사 역량을 집결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행보는 수소 산업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 품질, 보안 등 3가지를 언급했다. 이 중 환경 분야에서는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클린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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