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尹 "2.6조 투입, 영암-광주 아우토반 추진…관광 육성"

2024. 3.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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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전남 지역의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지역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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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스무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한국판 아우토반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에 1.3조원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전남 지역의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남 지역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세부계획 마련 연구에 착수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고속도로에 이어서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해서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라선 고속철도가 속도가 낮아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며 "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 투입해 속도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7000억원 규모의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시키고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으로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흥 발사체 특구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원활하게 상업적 발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를 건립해서 사업화와 시험평가, 인증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과 수산업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안·함평 일원에 AI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축산업 모델을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검은 반도체로 불리우는 K푸드이자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인 김을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목포에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수산물 가공·유통 센터 확대를 통해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김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감척 어선을 활용해 상시적으로 중국의 불법 어구(漁具)를 철거해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지역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순천시 및 진도군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 알려진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들의 콘텐츠 제작·투자 유치·유통·홍보 지원 등을 통해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광양의 신소재, 나주의 에너지, 목포, 무안, 신안의 해양관광, 영암, 강진의 미래 농생명 산업 등 각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전남에서 키운 인재들이 전남에서 일하고 전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시키겠다"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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